brunch

아무말 12 - 개정

강의 평가 잃고 강의 노트 고치기

by Staff J

매 학기 2과목을 가르쳐 왔는데, 한 과목은 전공 선택 다른 한 과목은 전공 기초였다. 전공 선택은 매번 강의 평가가 괜찮았는데, 전공 기초는 평균에서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사실 이 전공 기초랑 전공 선택이랑 이어지는 과목이기도 하고, 전공 기초에서 배우는 걸 졸업할 때까지 가르쳐 주는 다른 과목이 없어서, 다음 수업을 위한 징검다리 + 졸업 후 관련 시험 준비를 할 때 부족함이 없는 수준으로 가르치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 다소 어렵게 가르친 경향이 있다.



강의 평가를 보고 나서 학생들이 이해를 못하고 있었구나, 이거는 그냥 졸업하기 위해서 듣는 사람들도 많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고 점차 난이도를 낮춰왔고 그에 반비례해서 강의 평가도 올라갔다?!



그래서 이번에는 역대급으로 쉽게 가볼까 한다. 대신에 실제 사례 위주로 해서 인턴을 못 하더라도 이거 쭉 따라오면 실제 회사 경험한 것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해 볼까 생각 중이다.



중간고사 이전 범위까지의 개정을 어제 끝냈고, 이제 기말고사 범위까지의 개정을 하고 있다. 순서도 바꾸고 예제도 바꾸고... 이게 얼추 마무리 되면 영상 찍어서 제공할 생각이다.



사실 이렇게까지 할 일은 아닌데, 나에게 3시간을 기꺼이 할애해 준 아이들에게 그 시간이 아깝다고 느끼지 않을 수 있게 노력하는 중이다.



그래도 전공 기초는 가르치기가 좀 더 어려운 것 같다 ;;;;

keyword
작가의 이전글아무말 11 - 주차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