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가 출애굽 할 때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따라 나섰다.
1년 뒤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고 정탐했을 때 여호수아와 갈렙만 들어가자고 했다. 잘 모르는 약속된 땅 대신에 익숙한 노예 생활을 선택했던 거다.
내 판단이 100% 맞다는 보장은 없지만 성경에서는 모세의 리더십보다는 여호수아와 갈렙의 개인적인 믿음을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
그렇다면 모세는 실패한 리더십일까?
시켜도 안 따라오는 사람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걸까?
절 대신 혼내세요 라고 해야하는 것일까 아니면 들고 있던 돌판 던져야 하는 것일까.
잘 따라오는 사람과 안 따라오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에게 더 잘 해줘야 하는 것일까.
효율임금모형이나 태만방지모형 등, 기본적인 이론들이 덧없게 느껴지는 건, 결국 representative agent 모델들의 한계인 건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눈으로 욕하기도 하는데, 리더는 팀원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 걸까.
예수님처럼 이라 한다면 죽기까지 사랑하고 원수도 사랑하는 것일텐데, 내가 이기적인 사람이라 만화 대사에 나온 걸 빌리면 목숨은 버리는게 아니라 빼앗는 거라고 말하고 싶은데.. (전쟁 만화라 대사가 다소 과격 ^^;;)
일단 나에게 주어진 사람들부터 사랑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