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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방식

by 명규원


늦된 사랑 안고 허방 속에 있네요.

오래 기다렸는데 아마도

더 기다려야겠지요.

물끄러미 바라보고 사라질 때까지

계속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견디고 견디어 온 당신은 아시나요?

영혼이 살아가는 방식이 있을까요?

절실하고

지극하며

무심하게

혹은 태연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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