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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을 쓰는 작가 Sep 10. 2023

《가을》

자작시


가을


그렇게 뜨거웠던 여름

한낱 그리움으로


그렇게 기다렸던 가을

한 뼘 새로움으로


저녁녘 불어오는 바람은

나의 두 볼을 감싸는데


메말랐던 마음속 바람은

나의 온몸을 감싸는데


잘 여물어 가는 곡식들

길을 비추듯

익어가는 나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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