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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걷는다》

자작시

by 노을책갈피


오늘도 걷는다


이 길의 끝은 있는 걸까

보이지 않는 미로

그 끝을 알고 싶어서

너무도 알고 싶어서

오늘도 걷는다


이 길의 끝자락에 서면

나는 어떤 모습일까

단단해졌을까

편안해졌을까

너무도 알고 싶어서

오늘도 걷는다


이 길로 가는 방향에

발걸음을 맞춰본다

애써 침착하게

애써 아프지 않게

이게 진정 행복인지

너무도 알고 싶어서

오늘도 걷는다


이 길의 목적지에

먼저 가 있는 이에게

손을 내민다

그 상생의 길은 어디인지

너무도 알고 싶어서

오늘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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