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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랑한 메리 Apr 01. 2023

평~생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

하지만... 한 번도 날씬해 본 적이 없다

한약, 양약, 주사, 침, 수지침, 

원푸드, 덴마크, 마녀수프, 닭가슴살, 현미, 소금,

헬스, 수영, 복싱, 만보 걷기, 사우나,  

종이컵, 단식, 케이블 티브이에 나오는 모든 열매, 약, 가루들…



평생 다이어트와 함께였는데, 
나는 늘 뚱뚱했다


초중고 성적표의 건강검진란은 늘 '비만'이었고

20대, 30대 에는 66 사이즈였고

40대부터는 77,88 사이즈가 되었다.


돈이 생기면 병원에 갔고 (한의원 피부과 등)

티브이나 뉴스에 다이어트 뉴스가 나오면 어느새 그곳엔 내가 있었고,

늘 새로운 다이어트 음식을 먹었다.


마냥 먹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세상의 모든 운동을 했다. 

뚱뚱한데 안 하는 운동이 없네... 할 정도로…

수영, 필라테스, 요가, 헬스, 개인 피티, 벨리댄스, 스포츠댄스, 배드민턴, 복싱…

살이 빠진다고 글자만 쓰여 있으면 등록했고

2-3개월 뒤에 살이 안 빠지면 바로 포기했다.





평생,,, 고3 학력고사가 끝난 직후부터 
한 번도, 한시도 다이어트를 안 한 적이 없다.



늘 다이어트하고, 늘 실패하고, 또 시작하고, 또 실패하고…


"그래, 나는 평생 뚱뚱했으니… 

그냥 이번생은 이렇게 살다가 가는 거야.


나는 무슨 노력을 해도 ‘보통’ 체격을 가질 수 없어!"


그렇게 생각, 아니 체념하면서 살았다.





다행인 것은 초 긍정이라


"나 정도면 괜찮아…! 

나는 몸무게는 많이 나가지만 좀 덜 뚱뚱해 보여.

생각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갈 뿐이야."


이러고 살았다는 것…



회사에서  자립준비청년 실제 모델로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자꾸 내가 투영 되는 기분이다.

캐릭터 이름은 비비(vivi), 비만이라 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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