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ㅇㅇ클린입니다.

-직감-

by 지음

이사청소를 맡기려고 보니 아는 곳이 없었다. 누가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면 견적을 낼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가입을 하고 신청을 했다.


몇 초 후에 바로 알람이 울렸다.

전에는 검색사이트에 들어가서 막 손품 팔아가며 찾았다. 손품 팔지 않아도 그 앱 하나로 청소가 해결이 되나 싶었다. 그렇지만 너무 많은 청소업체에서 알람을 보냈다. 읽어보는 것도 일이었다. 두 군데 정도 읽다가 마음 가는 곳을 잠정적으로 골랐다. 정하고 나니 핸드폰에서 불이 난다. 전화를 할 수 있는 업체가 따로 있었다. 견적을 최종결정한 곳은 문자보다는 전화를 한 곳을 선택한다. 나는 역시 전화가 편한 사람인가 보다.


사실 알림 문자보다는 전화가 상대의 감정이나 자세도 파악이 되는 것 같다. 전화를 하면서 상대가 어디서 전화를 받는지 자세는 어떤지 알 수 있었다. 어떤 마음으로 통화를 하는지 좀 더 자세하게 전해져 온다. 만나지도 못하는데 전화로라도 상대를 알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생각해 보고 전화 주세요” 보다

“지금 신청하세요”라고 말하는 적극적인 쪽을 선택했다.


생각하고 신청하나 지금 신청하나 결과는 나중에서야 알게 된다.

결과가 잘 나오는 것도 못 나오는 것도 반반 확률이다.

문자보다 전화가 느린 진행보다 빠른 진행 쪽으로 기운다.

그리고 두세 군데 전화를 받으면서 말에 꾸밈없고 더 진솔한 느낌이 드는 쪽을 선택을 했다. 내 직감을 믿어보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ㅇㅇ클린입니다.”남자 목소리가 전화기로 넘어온다. 이것저것 물어본다. 진솔함이 전화 넘어 전해진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8화바쁜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