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인의 사상에 굴복하지 않는다. 그가 예수와 석가 할애비의 사상이라도 나는 굴복하지 않는다. 나는 어떤 사상이나 철학을 대하더라도 결코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나는 오직 나의 관점에서 해석할 뿐이다. 이것을 지적 오만이라고 한다면 나는 그저 웃을 뿐이다.
한국의 철학자들은 너무나 고개를 쉽게 숙인다. 좋게 보면 겸손이라 할 수 있지만, 학문과 사상의 세계에서 겸손은 통하지 않는다. 이 세계는 칼은 안 들었지만 사무라이들의 싸움 보다 더 피비린내 나는 싸움터이다. 그럼에도 한국의 철학자들이 쉽게 고개를 숙이는 것은 진정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 보다는 뇌 속 깊숙이 뿌리 박힌 정신의 사대와 식민 근성 때문이다. 한국의 철학자들은 새로운 사상이라고 하면 무조건 머리부터 숙이고 본다.
#타인의 사상 #굴복 #해석 #한국의 철학자들 #겸손 #오만 #사무라이 #정신의 사대 #식민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