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신장 이슈
첫째 임신 36주. 막달의 시작.
이 시간에 병원에서 전화가 올 리 없는데…
두려운 마음으로 받았더니,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두 번 연속 검출되었다며
임신중독이 의심된다는 연락이었다.
3일 뒤 재검.
다행히 출산 때까지 임신중독은 피했지만,
37주 1일, 눈을 뒤집을 정도의 갑작스러운 진통에
유도 분만이 시작되었고, 그때 피검사 결과가 나왔다.
“신장 수치가 너무 튀고 있어요.
진통이 계속 등으로 오는 것도 그렇고,
산모 몸이 버티질 못하고 있어요.
이대로면 평생 투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주치의 소견으로는 응급 제왕절개를 권합니다.”
그렇게 너를 만났어, 첫째야.
그리고 둘째 임신 32주쯤.
갑자기 눕지도, 앉지도 못할 옆구리 통증.
담석인가 싶어 병원에 갔더니…
“수신증이요.”
처음 들어보는 병명.
원래는 질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하지만
나는 조산기가 심해 중기부터 절대 안정 중인 산모.
결국 마취 없이 옆구리를 뚫어 카테터를 삽입해야 한다는데…
“아니요. 못 하겠어요. 너무 무서워요.
죽을 만큼 아프거나, 소변이 안 나오면… 그때 다시 올게요.”
그렇게 입원과 눕눕 생활을 반복하고,
37주 0일, 너도 세상에 나왔지.
엄마가 너희 이렇게 지켰다.
두 번이나 신장을 걸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