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은 추억이 된다

흘러가도 남는 것, 사랑

by 루루맘

순간은 시간이 되고, 시간은 세월이 되며, 세월은 추억이 된다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는 늘 빠르게 흘러간다.
분명 같은 하루인데, 아이와 함께하면 다르다.

“엄마, 이거 봐!”
작은 손가락이 가리키는 장난감 하나에도,
세상은 눈부시게 커졌다가 또 작아진다.

그 짧은 순간, 나는 웃었고
그 순간은 곧 시간이 되었다.




시간은 곧 세월로 이어진다.
매일 밤 아이의 이불을 덮어주며,
“이 밤도 무사히 지나가길” 기도했던 시간들이
어느새 쌓여 계절이 바뀌었다.

한때는 안아 올리는 게 당연했던 무게가,
이제는 두 팔로 겨우 버티는 무게가 되었다.
그렇게 시간은 나를 몰래, 그러나 분명히 지나가고 있었다.




세월은 결국 추억이 된다.
아이의 첫울음, 첫걸음, 첫 생일, 첫 등원.
그 모든 ‘첫’들이 나의 가슴 안에서
반짝이며 하나씩 자리 잡는다.

그 순간에는 몰랐다.
그저 힘들고, 지치고, 버티기만 하던 날들이었다.

하지만 돌아보니,
그 모든 고단함마저 추억이 되어
내 삶을 빛나게 하고 있었다.



나는 알게 되었다.
순간은 지나가도, 사랑은 남는다는 것을.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 추억이 된다.
그러니 나는 오늘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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