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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찾아서

길을 잃어버린 취준생의 글

by 메모리
본질을 잃어버린 나의 글


본래 나의 글의 목적은 취준생의 입장으로, 취준생의 시점으로, 취준생의 생각을 담아 나의 일상을 적어내는 것이었지만, 갑작스레 너무 많은 일들이 나에게 벌어져서, 그 일들로 인해 무너져버려 나의 본래 글의 의도에서 한참 벗어나 버리게 되었다. 글을 쓴 나도 "갑자기 글 내용이 왜 이러지?" 싶은데 글을 보는 다른 사람들은 오죽할까.


너무나도 많았던 일

내 글을 전부 읽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그동안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요약을 하자면


- 아직도 취업을 하지 못하고 취준생으로서 고통받는 중

- 가족끼리의 갈등 및 다툼

- 연인과의 헤어짐

- 헤어진 이후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전 연인과 사이 악화 및 멀어짐

- 3주 간의 잠수 이후의 행동으로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낀 친구들과 멀어짐


위 일들을 겪고 난 후로 심적으로 괴로움과 무기력증을 겪고 있고, 잠자리에도 잦은 횟수로 악몽을 꾸거나, 기분 안 좋은 꿈을 꾸곤 한다.


헤어진 게 뭐 대수라고, 친구들이랑 멀어진 게 뭐 대수라고?

"처음이기 때문에"


인생을 길게 보면 연인과 이별, 친구들과 멀어짐. 이 두 가지는 분명 아주 작은 요소에 불과하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선 연인과 첫 이별을 경험을 하고, 내가 좋아했던 친구들과도 멀어진 것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어떻게 대처를 해야 되는지, 어떻게 반응을 해야 되는지, 아무것도 몰랐던 나에게, 도와줄 사람도 마땅히 없었기에 무작정, 무식하게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행동을 해버린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큰 후회와 아쉬움, 미안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



본질을 찾아서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나의 길을 다시 찾아, 나의 본질을 다시 찾아 천천히 글을 써 내려갈 생각이다. 물론 최근에 써 내렸던 글들은 두서도 엉망진창이었고, 내 본질과는 거리가 먼 내용들이었지만, 나의 일상을 적어간다는 건 변함이 없기에, 글을 지우지는 않을 것 같다. 앞으로 써 내려갈 글들은, 천천히, 다시 나의 생각들을 차분히 적어가면서 글을 읽는 사람들의 공감과 위로를 해줄 수 있는 글을 써 내려갈 예정이다. 물론 본질을 찾아 작성한 글들 또한 부족함 투성이거나 엉망진창일 수 있다. 하지만 내용만큼은 본질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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