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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테시아 Sep 18. 2022

일상에서의 만남 - 꽃

필링 인 터키

터키를 여행하면서 많이 볼 수 있는 것을 순서대로 꼽으라면,

첫 번째는 터키인들의 친절한 미소 그 다음에는 자미

세 번째가 거리에 걸어 다니는 개와 고양이.

그리고 꽃이다

  

일상에서 그냥 지나쳤던 것조차 여행에서 만나면 마냥 신기하다.

생경함 속에서 눈에 띄는 것이라 더더욱 친근하기까지 하다.

꽃도 그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평화로운 터키 마을마다 신기한 꽃이 피어있기도,

때론 눈에 익숙한 꽃들이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

넓은 땅이라 지중해 꽃은 색이 선명하고, 

흑해의 꽃들은 깊은 색이 두드러진다.

동남부 쪽은 왠지 꽃조차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는 듯하다.


같은 나라에서 살지만 다른 모습으로 길가에 서 있는

다양한 꽃들이 여행의 볼거리를 더해준다.     

여행을 끝나고 들어오면 쉽게 지나쳤던 일상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온다.

한국 역시 이곳저곳 예쁜 꽃들이 피는데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하루하루 살았던

자신을 다시한번 보게 된다.     


대한민국은 봄이 되면 보도블록 사이에 민들레도 피고,

여름이면 공원 곳곳에 나팔꽃이며 토끼풀 꽃이 피기도 한다.

가을이 되면 지나다니는 곳곳에 코스모스가 한들거리기도 한다.


여행은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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