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People - part3 -
불꽃같던 여름 끝에 겨울이 온다며 미리 움츠러들 필요 없다네. 사랑에는 비수기가 없으니. 사시사철 그 계절의 온도에 따라 뜨겁고 차갑고를 반복할 뿐 절대 얼어붙는 법이 없으니. 그러니 담담히 사랑해 나가시게. 묵묵히 사랑 외길을 걸어가시게. 천천히, 여유롭게.
오랜 시간 나는 너를 그렇게 사랑해 왔노라. 백 미터 달리기 하듯 바짝, 혹은 반짝 타올랐던 게 아니라, 마라톤 하듯 은근, 혹은 뭉근하게 서서히 피치를 올려갔노라. 내 사랑은 그러했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