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기

by 리자

힘든 시기 버틴다고 버텨지지 않았다. 때로는 무너지고 때로는 마음을 단단히 세우며 살았다. 상황에 맞추어 가며 살아갔다. 오랜 시간이 지나 나는 회복했다. 인생은 늘 즐겁지만은 않고 항상 어려움만 있지 않더라.

평범한 일상은 소중하다. 나는 거창하고 대단한 삶을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 평범한 일상을 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고 사는 일상이 좋다.

나는 생각이 많고 예민함이 사라졌다고 말하지만 기본적으로 예민함을 갖고 태어났다. 직장에서 집에서 밖에서 소소한 것들에 많은 생각을 하고 바로 결정을 내린다. 내린 결정이 오락가락할 때도 있다. 포기한 것에 대한 미련 때문이다.

나는 이런 사람 같지만 저런 사람이고 이것을 하고 싶지만 저것도 하고 싶다. 양손에 떡을 쥐고 놓지 않고 싶은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호되게 당하고 살았어도 양손에 쥔 떡을 꽉 움켜쥐려 한다. 나는 이처럼 어리석다.

하지만 나의 장점은 버티고 회복하는 데 있다. 힘들 때는 나를 지켜주는 것들을 찾아서 읽고 보고 듣고 걷는다. 아프고 힘들 때 치유하는 힘이 내게는 있다. 그 시간이 길었어도 그 시간을 살며 버텼다. 인생은 기다리고 버티는 것을 반복한다. 무엇을 하든 바로 되는 것은 없다. 나를 지켜주는 것들을 꾸준히 하며 버틸 수 있는 힘을 갖고 어려움이 올 때에 이것쯤이야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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