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아주 작은 숨이, 내일을 버티게 해.
많은 생각들이 옥죈다면
자그마한 안경집 같더라도
‘희망’이란 글씨를 써보는 건 어때?
희망은 커다란 문이 아니라, 가끔은 자물쇠 구멍만큼 작게 열린다.
짙은 어둠이 작은 별빛도 반짝이게 보이게 하듯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직 어둠 속에 있어도, 별이 될 준비를 하고 있는 거야.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해도
인생의 달무리가 매일 질 리는 없으니까.
구름 뒤에 숨은 달빛도, 언젠가는 다시 제 얼굴을 보여줄 테니까.
영원한 밤은 없으니까.
긴 밤일수록 새벽은 더 조용하고 단단하게 온다.
아직 살아보지 않은 내일은 하이얀 백지 노트이니
희망으로 적어내고 찬란한 어둠을 빛나게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