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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순 Jun 07. 2022

결혼, 365일 해 본 후기!

1년의 결혼생활을 마친 소감 :)

1년 동안의 결혼생활이 정신없이 지나갔다. 내가 언제 커서 언제 제 몫을 할까 싶었는데, 어느새 스물아홉이라는 나이를 맞이했고 결혼한지도 1년이 지났다. 이 시점에서 자연스럽게 든 의문점은 내가 얼마나 성장했을까?라는 거였다.


과연 나는 스물아홉이라는 나잇값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아내로서 제 몫을 하고 있을까?


돌이켜 보면 당연하게도 서로가 좋아서 한 결혼이었다. 남편과 함께 있는 게 좋았고, 더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항상 대화가 통했고 갈등이 있더라도 함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싸우기도 했다. 피 터지게 싸워보기도 하고, 서로 등 돌리고 누운 채 밤을 지내기도 했다. 서로 잘 맞는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정말 자주 싸웠다.


그리고 결혼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그 싸움 덕에 더 끈끈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는 싸우면서 서로 언성을 높이더라도 절대 선을 넘지 않고자 노력했고, 다시금 서로 부둥켜안고 사랑한다 속삭일 순간이 올 것을 믿었다.


그렇게 1년을 보내니 이제 우리는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로의 약점을 알고 강점을 안다. 서운한 건 서운하다고 표현하되,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융통성 있게 행동한다. 2년의 연애, 그리고 1년의 결혼 생활을 통해 이제는 더 끈끈해짐을 느낀다.


이미 10, 20 결혼생활을  누군가  글을 본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할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혼생활 1 동안 조금  성장했다고 믿는다. 분명 앞으로도 우리 앞에는 많은 역경이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그런 나의 옆에 남편이 함께할 것이라 생각하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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