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공

by DJ

우리는 종종 거대한 목표 앞에서 주저합니다. 너무 멀고, 너무 커 보이는 그 목표는 마치 닿을 수 없는 산봉우리처럼 느껴지곤 하죠. 하지만 그 거대한 산도 결국은 하나하나의 걸음을 쌓아 올라가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작고 단순한 행동이, 바로 그 첫걸음입니다.


매일 아침 팔굽혀 펴기 30회를 성공했다면, 그것은 단지 근육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몸에 새기는 의식입니다. 오늘도 해냈고, 내일도 해낼 수 있다는 경험이 쌓이면서, 우리는 점점 더 강해집니다. 그 자신감은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다음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팔굽혀 펴기를 했으니 오늘은 책도 조금 읽어볼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 행동마저 꾸준히 반복되면, 이제 ‘나는 좋은 습관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생겨납니다.


반대로, 마음속에 ‘나는 뭘 해도 실패할 거야’라는 생각이 뿌리내리면,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모든 게 두렵고 어렵게 느껴집니다. 과제는 도전이 아니라 부담이 되고, 가능성은 기대가 아닌 걱정으로 채색되죠. 결국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이는 실패를 예견한 마음이 만든 자기실현적인 예언입니다. 의욕은 꺾이고, 자존감은 흔들리며, 도전은 사라집니다.


자신이 과거에 성공했던 경험을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은 다릅니다. 그들은 새로운 과제를 마주하더라도 이미 성공한 듯한 태도로 임합니다. “예전에도 해냈으니, 이번에도 해낼 수 있어.” 이런 사람들은 실패의 가능성보다 성장의 가능성을 더 크게 봅니다. 도전 앞에서 주춤하기보다는, 그 속에서 또 한 번의 성취를 기대하며 전진합니다. 이들이 가진 것은 단순한 낙관이 아니라, 경험에서 우러나온 믿음입니다.


작은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하면, 우리 마음속에는 ‘성공의 감각’이 남습니다. 이 감각은 생각보다 강력해서, 다음 목표를 더 쉽게 마주하게 해줍니다. 점점 더 도전의 문턱은 낮아지고, 성취의 확신은 커져 갑니다. 결국, 한 번의 성공이 또 다른 성공을 부르고, 그것이 새로운 좋은 습관으로 이어지며 선순환이 시작됩니다.


좋은 습관 하나가 몸에 붙으면 이상하게도, 다른 좋은 습관도 따라오고 싶어합니다. 마치 서로를 끌어당기는 자석처럼, 긍정적인 습관들은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삶의 질을 끌어올립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우리는 깨닫습니다.


“아, 나는 변화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나는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이 믿음이 커질수록 자기 효능감은 높아지고, 삶의 주도권은 점점 더 내 손으로 들어옵니다. 위대한 변화는 한 번의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오늘 아침의 사소한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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