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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운명을 사랑하라

by DJ

우리는 삶에서 수많은 순간을 마주한다. 어떤 날은 순조롭고, 어떤 날은 온갖 장애물이 길을 가로막는다. 회사에서는 예상치 못한 문제가 터지고, 사업은 언제나 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다. 가정에서도, 연애에서도,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마치 삶은 우리를 끊임없이 시험하는 것만 같다.


니체는 "네 운명을 사랑하라"라고 말했다. 이 말은 단순히 주어진 삶을 감내하라는 뜻이 아니다. 피할 수 없는 것들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태도를 가지라는 의미다. 불가피한 것들을 원망하기보다, 그것이 삶의 일부임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운명을 사랑하는 첫걸음이다.


직장 생활을 떠올려 보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쏟아지고, 때로는 불합리한 상황에도 맞서야 한다. 실적 압박, 인간관계의 스트레스, 예상치 못한 변수들. 하루하루가 도전의 연속이다. 사업을 한다면 더욱 그렇다. 힘겹게 자리를 잡았다 싶으면 경쟁자가 나타나고, 시장은 끊임없이 변한다. 가정에서는 또 어떠한가. 아내와 아이들은 내 뜻대로 움직이지 않고, 연애는 복잡하고 어렵기만 하다.


이러한 순간들을 힘겨운 싸움과 갈등으로만 여긴다면, 우리는 삶 속에서 끊임없이 고통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선을 달리해보자. 직장에서 힘든 순간이 많지만, 그 속에서 성장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감사한가. 가족과의 갈등이 때로는 피곤하게 느껴지지만, 결국 그들이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종종 하루를 마무리하며 자신을 억눌렀던 감정의 무게를 느낀다. 직장에서 힘든 일을 겪고, 누군가에게 무시당하고, 예상치 못한 일들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의 내면은 감정의 쓰레기로 가득 차게 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과 싸우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면 악순환만 계속된다. 불필요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원망과 후회 속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


삶에서 마주하는 고난은 때때로 가장 큰 축복의 전조가 된다. 한때 우리를 괴롭혔던 일들이 결국에는 더 나은 길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러니 과거를 받아들이고, 미래를 두려워하기보다, 지금 이 순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나는 사물에 있어 필연적인 것을 아름다운 것으로 보는 법을 더 배우고자 한다.

그렇게 하여 사물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네 운명을 사랑하라.

이것이 지금부터 나의 사랑이 될 것이다.

나는 추한 것과 전쟁을 벌이지 않으련다.

나는 비난하지 않으련다. 나는 비난하는 자도 비난하지 않으련다.

눈길을 돌리는 것이 나의 유일한 부정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언젠가 긍정하는 자가 될 것이다.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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