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회 (聽正會)

by Blissful life

비가 오고
물이 찼다.

핏빛 셔츠에
얼룩 바지
녹슨 쇠꼬챙이

모두를 앗아간 물속에서
잃어버린 생명을 찾으려
생을 잃어버린 젊음

별을 찾고
영달을 쫒는
늙은 나르시스

역사의 굴레인지
인간의 탐욕인지

힘은 언제나 한 곳으로
흐르고

힘없는 울분과 분노가
봇물이 되면
낡은 비루함이
기만의 둑이 되어
대중을 기롱한다.

피로 찬 민주주의
얼룩진 분노가
낡은 둑을 넘칠 때
녹슨 검은
커다란 역류가 되어
디케의 칼로 넘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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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