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력은 긍정의 힘이 작용하는 영역
끼리끼리 끌린다
우리가 잘 아는 '끌어당김의 법칙'Law of Attraction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을 '끌림의 법칙' 또는 '인력의 법칙'이라고도 말한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 법칙은 "Like attracts like" , “끼리끼리 끌리게 된다”는 곧 유유상종類類相從의 원리다.
2007년 호주의 TV 프로듀서였던 론다 번이 오랫동안 성공한 사람들을 접하면서 발견한 공통점을 엮어『시크릿』The Secret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이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끌림의 원칙이 주목을 받게 됐다. 그러면서 이것을 주제로 한 자기계발서들이 속속 발행되어 지구촌 사람들에게 긍정의 힘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인간이 갖고 있는, 부자가 되고 명성을 얻고 인정을 받아 이른바 출세하고픈 본능적 욕구를 자극하는 내용이기에 매력을 끌지 않을 수 없다. 긍정의 마인드만 지니면 출세를 쟁취할 수 있다는데 그 이상 멋진 게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맹목적적이고 부정적인 욕망을 충족시키는 데에도 끌림 법칙을 적용시키려는 의도를 경계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출세적인 목표나 객관적으로 보아 매우 이기적이고 사리사욕을 품은 욕구를 이루게 해달라고 갈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끌림 원리의 영역이 아니다. 물론 자의적인 해석에 기반한 긍정이라는 이름으로 간절히 바라면 출세도 이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이룬 목적은 영속적이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현실에서 지켜보았다. 재력과 명성과 권세를 거머쥐어 만인의 추앙을 받았던 정치인, 재벌 총수, 예능인, 스포츠인, 학자, 전문가 등 각 분야 리더들의 명예가 실추되는 사례들 말이다.
조건이 붙는 '끌림의 법칙'
그런 사람들은 처음엔 "긍정의 힘"으로 한때 대중의 영웅이 되었다. 하지만 결과는 초라한 인생으로 전락했을 따름이다. 이런 경우에 대해 긍정의 가치가 이러니 저러니 운위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단지 긍정론이라는 그럴듯한 가치를 자기의 뜻에만 맞춰 이용했을 뿐이다.
그래서 끌림의 법칙을 끌어 들일 때는 조건이 따라붙는다. 의도가 순수해야 하고, 과정이 합리적이어야 하며 목표가 합목적적이어야 한다. 이것이 전제가 되어 무엇인가를 집중하여 계속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라. 그러면 그 일이 실제로 현실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자신이 ‘성공한다, 성공한다!’ 하면 진짜 성공하는 일들이 자신에게 찾아온다. 또 ‘행복하다, 행복하다!’하면 내게 행복한 사건들이 일어난다. 왜냐하면 원하는 것을 꾸준히 생각하면 그것이 온 마음을 지배하여 그와 관련된 상황이나 현상이나 아이디어나 기회를 끌어당겨 오기 때문이다.
나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거울 속의 나를 보면서 ‘성공! 성공! 성공!’을 외친다고 했다. 그랬더니 인생에서 감사한 성공 거리들이 기회라는 황금마차를 타고 내게 달려온 경험을 많이 해보았다. 그 성공이라는 것이 무슨 돈을 많이 벌어서가 아니요, 세상의 스타가 돼서도 아니요, 사회적으로 큰 자리에 올라서도 아니다.
그저 평범하면서도 마음의 평안이 있고 행복감이 있으니 어찌 성공이 아니겠는가. 내가 만일 출세를 외쳤더라면 달리 부자가 되고 명성을 떨쳤을 것이다. 하지만 그에 따라 진정으로 소중한 많은 것들을 누리지는 못했을 것이다. 출세가 가져다 주는 것이 없어도 인생이 행복하다면 그것이 성공이 아닌가.
'출세한 성공인' 오프라 윈프리
끌림의 법칙을 얘기하다 보면 상징적으로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떠올리게 된다. 그녀는 불우한 환경에서 성장하며 긍정의 힘으로 참다운 성공을 이뤄낸 전설적인 인물이다. 자신의 이름을 딴 <오프라 윈프리 쇼>의 진행자이자 제작자로 전 세계인의 롤 모델이 되었다. 그래서 《보브스 》지는 그를 무려 25년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녀는 출세한 것도 아니고 성공한 것도 아니다. 그는 '출세한 성공인'이다. 그는 재력, 명성, 권세(영향력)를 다 이뤄 출세했지만 그것을 목표로 살아오지 않았다. 단지 현재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집중해서 생각하고 치열하게 노력했기에 성공을 이룬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내가 확실히 아는 것들』What I Kow For Sure에서 이렇게 밝히고 있다.
"......더 크게 된다는 것은 부를 쌓거나 유명세를 뜻하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자 계속 노력하며 내가 하는 일에 모든 측면에서 탁월함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을 뜻했다. 확신하건대 그러한 과정을 목표로 삼는 이들에게만 그들이 꿈꾸는 삶이 뒤따른다......."
오프라 윈프리가 체득한 이렇게 살아가는 원칙이 바로 성공의 가치인 것이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다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걷는다. 롤러코스터 같은 삶의 여행길에서 수월할 때도 있고, 때로는 버거울 때도 겪는다. 그렇지만 지나고 나서 더 큰 축복으로 채워졌다는 것을 느끼면 그것이 바로 성공이다. 여기에서 그 성공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다름 아닌 긍정의 감성 에너지다.
'현재'는 지배적 생각의 결과
어떻게 보면 긍정의 에너지는 삼라만상의 창조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인생은 자력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렇지만 자기가 선택할 수 없는, 오로지 타력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더 많다. 인간의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다 이루어진다면 그것은 세상의 존재 원리가 아니다. 우리는 그 자체를 상정조차 할 수가 없다.
우주의 이치는 그저 수수께끼와 비밀에 쌓여있을 뿐이다. 인간은 철학과 과학을 통해 이를 풀어내려 하지만 더욱더 맞닥트리는 미지의 세계에 대해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미약할 수밖에 없는 스스로를 깨달으며 종교에 귀의하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여기에서 타력은 긍정의 힘이 작용하는 영역이라 할 수 있다. 긍정 마인드를 체득하게 되면 현실세계에서의 물리학 법칙을 초월하는 신기하고 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그 신비스러운 영역인 우주에는 분명 좋은 에너지와 좋지 않은 에너지가 존재한다.
그리고 우주에 흐르는 그 기운들은 서로 같은 부류들끼리 짝을 지으려는 성질이 있다. 그래서 우주에는 ‘승익승패익패’勝益勝敗益敗 원리가 적용된다. 여기서 성공에 성공을 더하는 ‘승익승’의 기운을 받는 것이 긍정의 핵심이다. 나폴레온 힐은 끌림의 법칙을 이렇게 설명한다.
"긍정은 긍정을, 부정은 부정을 끌어들인다.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자신이 현재 소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소유하게 될 모든 것은 자신의 ‘생각’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에게 이끌린 것이다."
힐이 말하는 대로 좋은 것이나 나쁜 것이나 생각이 집중되면 같은 것들을 끌어들인다. 그렇지만 부정이나 나쁜 것을 생각해서는 당연히 안 될 일이다. 그러나 설사 긍정이라 해도 출세가 아닌 성공의 목적을 가진 긍정을 생각하는 것만이 축복인 것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뇌는 자석과 같아서 자신이 소유한 모든 것이 들러붙는다. 현재 자신의 위치가 어디건 그것은 바로 자신의 지배적인 생각의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