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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필연'은 '우연'을 가장해 온다

- 노력은 우연을 긍정화 시키는 촉매다

우연처럼 느껴지는 필연    

  

사람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상황과 맞닥뜨릴 때 참으로 우연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긍정의 세계에서는 우연이라는 것은 없다. 우연처럼 느껴지는 필연일 따름이다. 그러나 이 세상 가운데 닥치게 되고 알게 되고 만나게 되고 이별하게 되며, 부딪히게 되는 그 모든 현상들은 절대 우연으로 일어난 게 아니다. 

그 모든 것은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필연으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그렇다. 우리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거나 “짚신도 짝이 있다”라는 말은 어떠한 과정도 이유 없는 것은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 모든 생성은 그 원인을 가지며 그렇기에 필연이다. 

그래서 내가 바라는 것이 뜻대로 안 된다 치자. 그럴 때 내게는 다른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가운데 맞이하는 우연, 그게 필연이다. 아니면 동시에 우연하게 두 가지 기회가 주어졌다 치자. 그것은 우연 같게 생각되지만 결국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가장 기회 가치를 높여주는 결정적 상황을 만들어주기 위한 필연이다.       


현재 결과의 필연성 인정


우리는 '우연의 일치'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러나 냉정히 보면 모두가 필연의 소산이라고 보아야 한다. 문학에서는 인과성이나 필연성이 없이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인물의 행동이나 사건을 편의적으로 끼워 넣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단지 이야기를 재미있게 끌어가려는 인위적인 작품의 전개 기법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모든 일이나 상황은 필연일 뿐이다. 단지 가정이라는 단서를 달았을 때에는 우연이라는 말을 쓸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인간이 인지하는 영역에서 동기나 원인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기치 않게 일어난 것을 우연이라 일컫는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인과관계없이 일어나는 이러한 일을 우연이라고 정의했다.

인간이 알지 못하는 어떤 힘의 작용에 의해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원인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어쨌든 우연과 필연은 보이지 않는 세계의 형이상학적 개념이기에 누구도 명확하게 정리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고대 철학자들이나 선현들도 다양한 논리를 설파했던 게 아닌가. 그렇다면 일반론적으로 누구에게나 주어진 현재의 상황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필연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과거 생각이 나의 현재 모습    

   

그 필연성에는 긍정의 힘이 작용하는 인과관계가 있다. 모든 일에 아무 이유 없이 주어지는 결과는 없다는 전제가 성립될 수 있다. 세상에 요행이라는 것은 없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주어지는 좋은 결과의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이라는 원인의 씨앗을 뿌릴 수 있다.  그 노력은 자신에게 긍정의 밭을 일구는 것이다. 

예로, 일상에서 작지만 좋은 말을 쓰는 습관이라는 물방울이 쌓이다 보면 거대한 긍정력이라는 강이 된다. 내가 운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복을 누릴만한 씨앗을 뿌렸다는 뜻이다. 

‘사필귀정’事必歸正. 무슨 일이든지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뜻이다.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난다는 의미다. 그러니 긍정의 씨앗를 심으면 긍정의 열매를 거둬들일 터이고, 부정의 씨를 심으면 부정의 열매가 맺힐 것은 뻔하다. 

전에 어느 책에서 이런 구절을 읽은 것이 기억난다. 

"지금의 그대 모습은 10년 전에 생각했던 대로 재현되었다."

이 말은 생각이라는 씨앗이 뿌려져 나에게 10년 동안 성장해 왔다는 말이다. 원하든 원치 않았든 우리의 인생은 생각한 데를 향해 달려온 것이다. 심층 의식의 내비게이션을 작동하면 결국은 그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 


미래는 현재 생각의 결과물


과거에 자신을 지배했던 생각에 의해 현재가 주어졌다면 다가오는 미래를 위해서는 지금의 생각을 새롭게 가다듬으면 된다. 현시점에서도 과거와 똑같은 생각에 젖어있다면 미래는 가보지 않아도 미리 알 수 있다. 내가 지금 하는 생각이 앞으로의 나의 삶을 일구어 낼 것이라는 믿음을 갖도록 하자. 그래서 인생은 늘 가꾸어가는 것이고 창조해 나간다고 말한다.

인생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있는 일에 생각을 집중해 그 방향으로만 나아간 것에 대한 열매를 수확한다. 그러다 보니 항상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며 그럴 시간도 없다. 오로지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자기 일에만 몰입한다. 그 결과 그것과 연관된 지식이 습득되고 기회를 찾게 되고 사람과의 연결고리가 맺어진다.  

그러고 보면 미래도 예측이 가능한 자연의 법칙이다. 밭에다 씨앗을 뿌려놓고 거들떠보지 않거나 엉뚱하게 손질을 하게 되면 작물이 제대로 자랄 수 없다. 마찬가지로 주어진 삶을 어떤 가치관으로 가꾸어 나가느냐에 따라 인생의 행로가 달라지는 법이다. 

세상의 이치는 뿌린 대로 가꾸는 대로 거두어들이게 되어 있다. 그래서 마음에 품은 생각들이 외부로 드러난 것이 자신의 인생이다. 그래서 밥 프록터는 "마음으로 본다면 손으로 쥐게 될 것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곧 생각이 현실이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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