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odle! 제 12호
인생은 게임이 아니다.
하지만 게임처럼 바라보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계획들과 달성에 실패한 목표들은 사람을 괴롭게 한다. 해야 할 일 빼고 모든 것이 재미있다는 것이 문제. 작심삼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오늘의 키워드 게이미피케이션을 소개한다. 포인트는 재미와 몰입. 내가 해야 할 일에도 재미를 불어넣고 몰입하는 경험을 만들어보자.
게임처럼 재미있게, 게임하듯이 집중해서 일을 할 수는 없을까? 두들러만 그렇게 생각한 것은 분명 아닌 듯하다. 게이미피케이션, 한국어로 하자면 ‘게임화’, 풀어서 얘기하면 ‘게임처럼 재미있게 만들기’를 통해 목표를 좀 더 재미있게 달성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더 궁금하다면?! >> 이미 게임은 일상? 게이미피케이션의 모든 것
몰입의 중요성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무언가에 몰입해 본 사람은 그 짜릿함도 알 것이다. 하지만 도둑맞은 집중력, 도파민 중독, 숏츠와 틱톡의 세상에서 몰입이란 무척 어렵다. 그럼에도 사람들을 계속 몰입하게 만드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게임. 게임할 때의 몰입은 컨디션이 좋은 날에만 찾아오는 우연이 아니다. 몰입을 높이기 위해 게임들이 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더 궁금하다면?! >>
[Ludogogy] 게임과 학습에서의 몰입이론(Flow Theory)
게이미피케이션이라고 하면 일과 관련해서만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일보다 중요한 건 우리네 인생이다! 인생을 더 즐겁게 살고 싶다면 내 인생도 조금은 게임처럼 만들어보자. 내가 직접 퀘스트를 만들고, 보상을 주다 보면 그게 효과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 수 있지만 두들러도 직접 해본 결과 실제로 긍정적인 영향력이 있다. 단기적으로는 내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해서, 장기적으로는 인생에 활력이 돌게 된다. 자, 아주 간단한 것부터 바로 해보자!
게임화가 다양한 영역으로 번지는 이유는 사용자가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직접 게이미피케이션을 만들어보고 싶다면 도움이 될만한 간단한 사례와 이론들을 소개한다. 두들러가 권장하는 방법은 적당히 조사해 보고, 직접 경험을 많이 해보고, 다른 유저들과도 교류를 많이 해보는 거다. 학자가 아닌 이상 답은 현장에 있으니 책상에 매몰되지 말자!
Nescafe - Instant Connections
독일 베를린 시내 한 신호등에 버튼이 생겼다. 누군가 이 버튼을 누르면 반대편 신호등에 서있는 사람의 얼굴이 보이고, 반대편 그도 버튼을 누르면 두 사람에게 커피가 나온다. 춥고 바쁜 겨울의 도시에서 사람들을 커피로 연결시켜 주는 이 캠페인으로 하루 300~900번 서로 모르던 사람들이 손을 흔들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미소를 교환했다.
혹자는 이 사례가 게이미피케이션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액션 - 리워드 - 즐거움이라는 체인으로 보았을 때 이는 게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이라고 하면 온라인이 고객 여정 중 어느 곳에 꼭 껴있는데 네스카페의 사례는 오프라인에서 모든 게 이뤄졌다는 점이 놀라웠다. 게이미피케이션을 적용하기 더 어렵고, 그만큼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건 대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온라인은 활성화되고, 오프라인에서 고립되어 가는 현대인들에게 게이미피케이션이 더 소소하지만 행복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해 주길 기대해 본다.
오늘의 퀘스트: 두들 한 편 읽기.
삐-빅. 퀘스트 완료. 이번 호를 다 읽은 당신, 스스로에게 리워드를 선물해 주세요:)
그럼 다음 주제를 찾아 두들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