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가워지네

by 윤사라영

달가워지네


내가 준비한 선물 상자에는

전부 다 내 사랑이 담겨지지가 않네

꾸겨 넣을 수도 없네

내 마음은 구겨져 있지 않지만

어쩔 땐 시든 꽃잎 같아

허나 그대를 그 자리에서

그대로 기다리고 있다는 걸

내가 준비한 선물상자는

오늘 밤에 붙이려고 해

그대에게 담겨질 내 선물들

받고 기뻐할 얼굴에

나도 다시 마음이 달가워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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