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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이어가는 마음

by 봄날의꽃잎

오늘의 필사 문장

“We can do anything we want to do if we stick to it long enough.”

“우리가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 Helen Keller


문장을 따라 쓰는 동안

가슴 한가운데 묵직하게 자리 잡은 무엇이

조용히 반응하는 느낌이 들었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것.’

이 말은 화려한 위로도 아니고

큰 결심을 요구하는 말도 아닌데

왜 이렇게 오래 마음을 머물게 할까.


아마도 내가 지나온 시간 속에서

수없이 흔들리고 무너질 듯했던 순간들이

문장 위로 슬며시 떠올랐기 때문일 것이다.


버텨내서 기적이 일어난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용히 이어졌던 날들.


크게 내딛지 못해도

틈틈이, 조금씩,

계속 걸어가던 마음이 있었기에

오늘의 내가 여기까지 온 것 같았다.


이 문장은

“끈기”라는 단어를 이야기하지만

나는 그 말을

“나를 놓지 않는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 마음이 있었기에

나는 많은 날을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은 ‘계속하고 싶은 작은 일’ 하나를 일분만 이어가기. 필사 한 줄, 정돈 1분, 걷기 20걸음,

아무도 모르는 아주 작은 행동이면 충분하다.


끈기는 ‘길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이어가는 용기’에서 시작되니까.




마무리 한 줄

결국 나를 여기까지 데려온 건

폭발적인 결심이 아니라,

수없이 흔들리면서도

조용히 이어가던 내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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