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필사 문장
“무기력의 특효약은 자기효능감.
내가 쓸모 있다고 느끼는 감정.
사실 인생은 자기효능감을 찾는 여정이다.
오늘도 그 가닥 중 하나를 찾아보자 ”
문장을 따라 쓰는 동안
‘쓸모 있다’는 말이 유난히 오래 마음에 머물렀다.
살아오면서
나는 늘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쏟아왔다.
아이들에게 좋은 어른으로,
가족에게 든든한 중심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믿음직한 존재로.
그런데 정작
“나는 나에게 쓸모 있는가?”
이 질문은
오랫동안 묻지 못한 채 지내온 것 같다.
무기력이 찾아올 때면
늘 스스로를 탓하기 바빴다.
왜 이렇게 의욕이 없을까,
왜 이 작은 일부터 손이 가지 않을까,
나는 왜 이토록 쉽게 지칠까.
하지만 오늘 문장을 읽으며
무기력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쓸모를 느끼지 못할 때 찾아오는 감정이라는 걸
비로소 인정하게 된다.
나는 이미 많은 일을 해내왔고
수없이 많은 순간을 잘 견뎌왔지만
그 모든 과정 속에서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
“내가 하는 일에는 의미가 있다”
라는 문장을
나 스스로에게 거의 건네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오늘의 문장은
나에게 아주 조용한 방향을 가리켜준다.
자기효능감은
큰 성공이나 특별한 성취에서 오는 게 아니라는 것.
일상 속 작은 선택 하나,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사소한 행동 하나에서도
충분히 피어날 수 있다는 것.
그 모든 순간이
사실은 나에게 필요한 ‘쓸모의 증거’였다.
나는 이미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고
이미 필요한 자리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오늘은 잠시 마음속에서 인정해보고 싶었다.
자기효능감을 찾는 여정은
거창하지 않다.
오늘의 나에게
작은 의미 하나를 돌려주는 일,
그걸로도 충분히 시작된다.
오늘의 작은 실천
오늘 내가 한 행동 중 ‘나에게 쓸모 있었던 순간’ 하나를 적어보기.
아주 작은 일도 좋다.
“나는 이런 순간에 내게 도움이 되었다.”
그 문장은 스스로에게 주는 힘이 된다.
마무리 한 줄
무기력은 나를 탓하는 순간 찾아오고,
효능감은 나를 인정하는 순간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