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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영희 Jul 21. 2021

책상 서랍

나의 유년시절

어린 시절 책상 서랍은 설렘이었다

문을 열 때마다 

무언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비밀상자였다


문을 열면 보이는 세계와

문을 닫으면 보이지 않는 세계가

유년의 이야기 속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빨간 단풍잎은 이야기 속에서 시를 짓고

공책에는 몽당연필로  쓴

올망졸망한 낙서들이 어릴 적 모습을 들려주고


색종이로  만든 종이 인형이

소꿉친구가 되어 나를 향해 웃으면


문득

그리워지는

유년의 책상 서랍





시작노트

아이들 버려지는 책상을 보면서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지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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