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시작하고 처음맞이 하는 봄이었다.
뒤뚱뒤뚱 걸어 다니는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저 귀여운 아이가 내 뱃속에 있다가 나온 내 아기라니. 매일매일 감동이다.
그해 봄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했다.
아기에게 동생이 생겨버린 탓에 예상보다 일찍 보내게 되었다.어린이집 선생님은 우리 아이에게 “우싸인볼트가 따로 없어요 “하신다. 잠깐 사이에도 사라져 버리는 아이였다.
세상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는 어린이집이 놀이터인 줄 알고 기기 시작했었다.
“너무너무 재미있겠지.. 큰 미끄럼틀도 있고 블록도 많고 우와..”내가. 그렇게 말했었으니 말이다.
나른한 봄날 낮잠을 한 숨자고 아파트 놀이터로 나간다. 와다다다 우리 우싸인 볼트 나가신다!!!
그리고 놀이터 갓길에 피어있는 민들레 홀씨
몽글몽글 동그란 것을 보고 우리 아이는,
두 손으로 민들레 홀씨를 잡고 너무나도 맛있게 막대사탕처럼 한입에 야미.으-소리가 채 나오기 전에 ,
본능적으로 뺏길 것을 예감했었는지 더욱더 빠르게 야미를 했던 것이다.
그림책에서만 보던 솜사탕 같고 막대사탕 같은 복슬복슬 하얗고 이쁜 민들레홀씨를 얌 하고는 퉤퉤 했었다.
봄이 되면 민들레를 보면 우리 아기가 아장아장 걷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또 그때가 그립다.
팔랑팔랑 나비 노래 부르면서 뛰어놀고 싶다.
더 신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