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란 가락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는
여유롭고 정감 가는 풍경이
밤공기 시린 시골길이 낯설어요
잘 모르면서도 편안한 시골을 닮은
당신의 생각 나와 같으리라
함부로 생각하고 싶어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요
사실 맞닿은 손을 의식하면서
쥘 자신은 없어서 그냥 조금만 맞닿은 채로
떨어지지 않길 바라면서
세월보다 감정이 빨라
꺼내놓을 수 있는 말은 적지만
그 침묵을 사랑해요
어쩌면 우리에게 침묵은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할 수단인지 몰라요
정적이 두려워 뒤돌아보지 말아요
이야기는 계속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