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가람 Nov 24. 2023

침묵

당신이란 가락

도시에서 나고 자란 저는

여유롭고 정감 가는 풍경이

밤공기 시린 시골길이 낯설어요


잘 모르면서도 편안한 시골을 닮은

당신의 생각 나와 같으리라

함부로 생각하고 싶어요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요

사실 맞닿은 손을 의식하면서

쥘 자신은 없어서 그냥 조금만 맞닿은 채로

떨어지지 않길 바라면서


세월보다 감정이 빨라

꺼내놓을 수 있는 말은 적지만

그 침묵을 사랑해요


어쩌면 우리에게 침묵은

사랑을 가장 잘 표현할 수단인지 몰라요


정적이 두려워 뒤돌아보지 말아요

이야기는 계속 돼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