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당신이란 가락
꿈에서 깨어나기 싫다고 했는데
결국 깨어났네요
끝이 보이던 행복이
결국 끝나는 것이 꿈이라면
우리의 만남도 꿈이었을까요
그래서 그렇게 자꾸만
당신한테 떠나지 말라고 했던 건지
깨어나기 싫다고 했던 건지
잠의 꿈에서도
지금의 꿈에서도 깨어났어요
잠의 꿈은 오전에 선명하다 오후에 흐려지는데
지금의 꿈은 왜 밤이 될수록 생생해질까요
꿈에서 만나요
작별인사가 아니었어요
잠에서도 지금도
계속 꿈을 꾸는 저에겐
가정폭력으로부터 생존해 나로 산 지 3년 된, 세 살 가람입니다. 구겨진 채 자란 마음 돌보며, 필명 뒤에 숨어 다리 하나 은근슬쩍 내놓은 채 소설적 에세이로 사랑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