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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기담 습작 06화

[동화] 한글 공주 서미의 이야기

by 기담



옛날 옛날, 아름다운 나라의 궁궐에는 서미 공주가 살고 있었어요. 서미 공주는 예쁜 옷을 입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하게 지냈지만, 한 가지 고민이 있었어요.

바로 한글 받아쓰기가 너무 어려웠던 거예요!

받아쓰기 시험, 20점?

어느 날, 왕비님께서 서미 공주에게 한글 공부를 시키기 위해 받아쓰기 시험을 보게 하셨어요. 서미 공주는 열심히 연습했지만, 시험지를 받아보니 아는 단어보다 모르는 단어가 훨씬 많았어요. 결국 서미 공주는 100점 만점에 20점을 받고 말았어요.

"어머나! 이럴 수가!"

왕과 왕비님은 깜짝 놀랐어요. 신하들도 속상해했어요.

"서미 공주님, 이러면 나라의 글을 읽을 수 없어요!"

서미 공주는 부끄러워 얼굴이 새빨개졌어요. "다시는 이렇게 낮은 점수를 받지 않겠어요! 꼭 한글을 잘할 거예요!"라고 결심했어요.

신문을 읽으며 한글 공부하기

서미 공주는 궁궐 도서관에서 매일 신문을 읽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글자가 어려워서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하지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곧바로 신하들에게 물어보고, 사전을 찾아보았어요.

매일 아침, 신문을 펼쳐놓고 왕과 왕비님 앞에서 읽었어요.

"어머! 공주님, 이제 뉴스 기사도 술술 읽으시네요!"

"네! 신문을 읽으니까 새로운 단어도 많이 배우고, 문장도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서미 공주는 신문을 읽을 때마다 받아쓰기 노트에 모르는 단어를 적었어요. 그리고 신하들과 함께 연습하며 올바르게 쓰는 법을 익혔어요.

받아쓰기 시험, 다시 도전!

몇 달 후, 서미 공주는 다시 받아쓰기 시험을 보게 되었어요. 이번에는 자신감이 넘쳤어요.

시험지를 받아든 서미 공주는 또박또박 글씨를 써 내려갔어요. 예전처럼 헷갈리던 단어들도 척척 써낼 수 있었어요.

시험이 끝난 뒤, 신하가 시험지를 채점했어요.

"이럴 수가! 100점!"

왕과 왕비님은 너무 기뻐하며 서미 공주를 꼭 안아 주었어요.

"우리 서미 공주가 정말 노력했구나! 한글을 이렇게 잘하게 되다니, 정말 대단해!"

서미 공주는 활짝 웃으며 말했어요.

"신문을 읽으며 공부한 덕분이에요! 앞으로도 계속 신문을 읽고, 한글을 더 많이 배우겠어요!"

그 뒤로 서미 공주는 궁궐에서 신문을 읽는 습관을 계속 지켰어요. 나라의 소식도 빠르게 알게 되었고, 백성들의 마음도 잘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공주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서미 공주는 한글을 사랑하는 공주로 역사에 남게 되었어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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