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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거짓말이 당연한 나라
먼 옛날, 아주 멀리 거짓말 나라라는 곳이 있었어요.
이 나라에서는 누구나 거짓말을 했어요.
왕도, 신하도, 마을 사람들도, 아이들도요.
“오늘은 비가 내린다!” 하고 말하면
햇빛이 쨍쨍 내리쬐었고,
“이 빵은 아주 맛없어!” 하고 말하면
정말 맛있는 빵이었어요.
사람들은 처음에는 거짓말을 재미있어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엇이 진짜인지 알 수 없게 되었어요.
어느 날, 왕이 말했어요.
“우리나라 법은 완벽하다!”
그 순간, 신하들은 속으로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 나라의 법은 아무도 지키지 않잖아…"
그러나 누구도 왕에게 그 말을 할 수 없었어요.
왜냐하면 이 나라에서는 진실을 말하면 벌을 받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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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작은 아이의 질문
거짓말 나라에 **리오(Lio)**라는 작은 소년이 있었어요.
리오는 항상 궁금한 게 많았어요.
어느 날, 리오는 엄마에게 물었어요.
“엄마, 왜 우리는 항상 거짓말을 해야 해요?”
엄마는 깜짝 놀라며 재빨리 리오의 입을 막았어요.
“쉿! 절대 그런 말 하지 마!
이 나라에서는 거짓말을 해야 안전해.”
리오는 고개를 갸웃했어요.
"그렇다면, 이 나라의 법은 모두 거짓말이잖아?"
리오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진실을 찾기 위해 왕궁으로 가기로 결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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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진실을 찾는 모험
리오는 친구 **마야(Maya)**와 함께 왕궁으로 갔어요.
왕궁에는 커다란 법의 돌판이 있었어요.
그곳에는 이런 글이 새겨져 있었어요.
“이 나라의 법은 완벽하며, 모두가 이를 따른다.”
리오는 조용히 속삭였어요.
"이건 거짓말이야."
그 순간, 돌판에 금이 가더니
무언가가 땅속에서 툭 튀어나왔어요!
바로 작은 씨앗이었어요.
그리고 그 씨앗에서 작은 목소리가 들려왔어요.
"진실의 씨앗을 심어라.
진실이 자라면, 거짓말의 나라가 변할 것이다."
리오는 씨앗을 품에 안고 왕 앞으로 나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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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왕과의 대화
왕좌에 앉아 있던 왕은 리오를 보고 웃으며 말했어요.
"네가 나를 찾아왔다고? 그럼 거짓말을 해 보거라!"
리오는 고개를 저었어요.
그리고 용기 내어 말했어요.
"왕이시여, 이 나라의 법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순간, 궁전 전체가 조용해졌어요.
모두가 깜짝 놀라 리오를 바라보았어요.
왕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어요.
"그게 무슨 뜻이냐?"
리오는 손에 든 씨앗을 보여주며 말했어요.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우리는 무엇이 옳은지 알 수 없습니다.
진실을 말해야 나라가 진짜 강해질 수 있어요!"
왕은 처음에는 화를 내려 했지만,
곰곰이 생각하다가 씨앗을 바라보았어요.
그리고 조용히 물었어요.
"그 씨앗을 어디에 심으면 좋겠느냐?"
리오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어요.
"법의 돌판 아래요. 진실의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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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진실의 나무가 자라다
왕은 리오의 말을 듣고,
궁전 한가운데 진실의 씨앗을 심었어요.
시간이 흐르자, 작은 새싹이 돋아났어요.
그리고 신기한 일이 일어났어요.
왕이 말했어요.
"우리 법은 완벽하다!"
그 순간, 나무에서 투명한 열매 하나가 떨어졌어요.
그 열매 속에는 이런 문장이 쓰여 있었어요.
"법은 완벽할 수 없다. 하지만, 더 나아질 수 있다."
왕과 신하들은 충격을 받았어요.
그날 이후, 왕은 법을 새롭게 만들기로 했어요.
이제 법은 거짓말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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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진실을 말하는 나라
시간이 흘러, 거짓말 나라는 진실의 나라가 되었어요.
사람들은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왕도, 신하도, 마을 사람들도, 아이들도
모두 진실을 말하고, 함께 법을 만들어 갔어요.
그리고, 나라 한가운데에는
크게 자란 **진실의 나무(Tree of Truth)**가 서 있었어요.
그 나무는 언제나 속삭였어요.
"법이란 단순한 글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과 함께 자라는 것이다."
그렇게, 나라에는 다시 평화가 찾아왔어요.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