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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자유를 찾은 작은 새

by 기담

자유를 찾은 작은 새

옛날옛날, 높은 성벽으로 둘러싸인 마을이 있었어요. 이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같은 옷을 입고, 같은 말을 하며 살아야 했어요. 법이 아니라 오랜 관습이었지요. 마을의 지도자인 큰 올빼미 대장님은 "우리가 정한 규칙은 아주 오래되었고, 바꿀 수 없는 것이다!"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작은 새인 파랑이는 이 규칙이 너무 답답했어요. "왜 우리는 다 똑같이 살아야 하지?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면 안 되는 걸까?" 파랑이는 고민했어요.

어느 날, 마을의 법정에서 파랑이는 큰 문제에 휘말렸어요. 마을에서 정해진 옷이 아닌, 파란 깃털을 더 빛나게 하는 옷을 입고 법정에 나타난 것이었어요. 재판관들은 깜짝 놀라며 말했어요. "마을의 규칙을 어겼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파랑이는 용기를 내어 말했어요. "이 옷이 문제인가요? 아니면 단지 오래된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때문인가요?"

재판관들은 고민했어요. 그때, 멀리서 여행 온 현명한 부엉이가 말했어요. "다른 마을에서는 각자 원하는 옷을 입고도 법과 질서를 잘 지켜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길이 아닐까요?"

재판관들은 서로를 바라보았어요. 그리고 마침내 말했어요. "우리는 늘 같은 것을 지켜왔지만, 이제는 변할 때가 된 것 같구나."

그날 이후로 마을에서는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은 더 행복해졌고, 파랑이의 용감한 행동은 마을을 변화시키는 작은 씨앗이 되었어요.

이 이야기는 진짜 세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이야기에서 나왔어요. 어떤 작은 목소리도 세상을 바꿀 수 있어요. 자유롭게 생각하고, 올바른 것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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