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제목: “빛을 따라 걷는 아이”
옛날 옛날, 신비한 별의 마을에 ‘루미’라는 아이가 살고 있었어요. 루미는 누구보다도 밝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였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를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왜 저렇게 다르게 행동하지?”
“늘 혼자 기도하고, 남에게 잘해주는 척하잖아.”
어른들은 루미가 자신들을 나무라는 것처럼 느껴졌고, 아이들도 루미를 꺼렸어요. 그 이유는 루미가 늘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며, 진실과 사랑을 말하고 다녔기 때문이에요.
루미는 마음속에 하늘 아버지가 계신다고 믿었고, 그분께서 자신을 보내셨다고 말하곤 했어요. 그래서 거짓말을 하지 않고, 누구든 도우려고 했어요. 심지어 자신을 미워하는 친구에게도 웃으며 “괜찮아.” 하고 말했죠.
하지만 마을의 어른들은 점점 화가 났어요.
“이 아이는 마치 우리가 잘못하고 있다는 듯이 굴잖아!”
그리고 결국, 루미를 멀리하려고 했어요.
어느 날 밤, 모두가 잠든 사이 루미는 조용히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했어요.
“하늘 아버지, 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해요. 모두가 저를 미워해도, 저는 그들을 사랑할래요.”
그 순간, 루미의 몸 주위에 은은한 빛이 퍼지더니, 따뜻한 바람이 불어왔어요.
그건 바로 하늘 아버지의 사랑이었어요. 하늘에서는 아직 루미가 해야 할 일이 많았기에, 그를 지켜주신 거예요.
사람들은 루미를 잡으려 했지만, 누구도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어요. 마치 투명한 벽이 있는 것처럼요.
왜냐하면, 루미의 때가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 뒤로 사람들은 점차 루미를 다시 보기 시작했어요.
그 아이의 온유함과 참된 사랑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 거예요.
결국, 마을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고, 모두가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따뜻한 곳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