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친절
아이가
내게 선물을 건넵니다
일 년 동안 함께한 날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마지막 수업 날
아이가 제게 준 선물입니다
작은 붉은색 거북을 고르고
큰 것은 오렌지를 골라
동그란 구슬 속에 넣어
고리를 만들어 주더군요
키링처럼 가방에 묶어 다니라고요
아이는 시에서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함께 한 인연으로 만났습니다
조용조용하고 따뜻한
생각이 깊은 아이입니다
조금 느린 감이 있지만
차근차근 천천히 생각을 하면서
정확하게 말하려는 의지는 분명 있습니다
일 년으로 정해진 수업시간이
아이에겐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더군요
따로 시작하기엔
비용면에서 너무 부담이 되니
고민이 많이 된다 하십니다
하고자 하는 아이는 또 있으니
그 아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요
많은 아이들에게 골고루
좋은 혜택이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또 이어서 하고자 하는 아이들에게도
계속되는 지원이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