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란콩 May 05. 2024

팀과제=새로운 자극

3주 차는 팀별 과제가 주어졌다. 학교에서 스터디원을 모아 공부는 해보았지만 작사 같은 창작물에 대한 팀과제는 처음이었다. 누군가와 아이디어를 나누고 공유한다는 건 해보지 않아서 살짝 걱정도 됐다. 




3명의 팀원이 같은 노래를 듣고 함께 스토리 보드를 작성한 뒤 내용에 맞는 가사를 각자 담는 방법이다. 

가이드 곡을 들었다. 약간은 나른한 어린 여자의 목소리가 나온다. 상큼한 봄노래 같은, 그리고 설렘이 가득한 느낌의 노래가 들린다. 



스토리보드에는 3명의 아이디어가 담긴다. 이런 활동을 해보면 느끼는 건데 정말 신기하게도 사람마다 느끼는 게 비슷하다. 나온 것들을 정리해서 몇 가지 가닥을 잡아 내용을 적는다. 예를 들면 노래를 부르는 화자의 나이대, 이 노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아이돌까지..




내용은 여학생의 사랑이야기!!로 정해 졌다. 대락적인 스토리는 남학생과 여학생이 서로 마음이 있는 것을 알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고백하지는 않는 상황!! 답답함을 느낀 화자는 직접 고백하기로 마음먹는데!! 당돌함과 첫사랑의 설렘이 가득 담긴 노래로 정해졌다. 그렇게 스토리보드를 정하고 3명이 각자의 느낌으로 작사한다. 




걱정이 되었던 건 스토리보드가 같아서 비슷한 가사가 나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가사를 만들고 서로 피드백을 하려 보니 모두 다른 느낌의 가사가 나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가사에서 내가 고민했던 부분 (뭔가 신박한, 적절한 한방이 없다 생각한)의 가사들도 멋들어지게 작사된 구간이 보인다. 생각보다 팀 과제가 꽤나 재미있고 도움이 많이 된다. 아이디어를 나눈다는 것이 어쩌면 손해를 본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막상 함께 해보니 이이디어가 배가 된다. 




그렇게 팀별과제에 대한 각자의 가사를 보여주고 고쳐야 할 부분을 피드백받고 다듬어 최종본을 제출한다. 최종본에는 선생님의 피드백이 들어간다. 최종으로 선생님의 피드백까지 보고 나면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아주 명확해졌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피드백을 받으면 내가 길을 잠깐 잘 못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너무 부족하니까.... 먼저 조금씩 부족한 부분을 줄여나가야지 라는 목표가 생긴다.







이전 04화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