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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방 1일

2025/01/29

by Stellar

인아 생일 케이크를 만들어주려고 산 밀가루가 많이 남아있어 베이킹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생각이 멀리멀리 나아가 르방을 만들어 사워도우 브레드를 만들어 보자는 종착지에 다다랐다. 호밀이나 통밀을 쓰는 것이 좋다지만 없다고 사온다면 남은 밀가루를 처치하려다가 되려 빵만 먹게 될 처지라 집에 있던 강력분으로 스타터를 시작했다. 웃긴 건 내가 산 밀가루는 베이킹소다가 첨가된 거라 사용할 수 없었고 선반 구석을 뒤져 나온 강력분을 사용했다는 것.


30g의 따뜻한 물과 30g의 강력분을 휘휘 섞어서 방의 따뜻한 곳에 둔 시간이 밤 열시다. 열두 시간에서 이틀까지 온도나 습도 조건에 따라 효모가 자라는 시간이 다르다니 알쏭달쏭한 기분으로 잘 살피며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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