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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로부터 첫겨울에 이르는 길목에 서서

사랑하는 임과 함께하는 커피





밤새

서리가

내려앉은

신새벽이다.


조용한 숲 속에 작은 길을

내며

시작한다.


이 길은

마치

마음속 깊은 곳으로 이끄는

듯,


양옆으로 피어난

들국화와

나무들이 새벽의 고요함을

더해준다.


살랑이는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며 내는 소리는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들국화 향기는

오늘 하루를 설레게

한다.


이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끝에는

늘 기다리는 그대가 있기를

소망한다.


마치

이 길이

우리 둘만의

비밀스러운 만남의

장소처럼,


그대의 미소가

이 길의 종착점이 되기를

란다.


그대와 함께

이 길을 걸으며,


꽃과 나무를 바라보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그대의

눈빛에 비친

자연의 아름다움,


그대의 웃음소리에

녹아든

숲의 평화가

이 길을 더욱 특별하게

든다.


오늘,

이 아름다운 순간을

더욱 완벽하게 만들고

싶다.


고즈넉한 숲 속 오솔길

저편에

작은 테이블을 차리고,


두 사람만의

커피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커피잔에서 피어오르는

따스함이

우리의 대화와 어우러져,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서정적인 시간을 선사할

이다.


이 길,

이 순간,

이 대화 모두가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추억이 되기를

란다.


그대와 나,

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


그것이야말로

이 길을

더욱 빛나게 하는

보석 같은 순간이 될

이다.


마치

한 편의 영화와 같은,

우리만의 서정적인 수필이 완성되는

것처럼.







영화 속의

주인공들만

동경할까


삶이

영화이고


내가

주인공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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