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운 겨울날, 우리네 아버지는 어디에?
아버지의 사랑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Jan 13. 2024
어둠이 짙게 내린
겨울날,
며칠 전
내린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
되었다.
매년
이때쯤이면
세상을
등지신
우리네 아버지를
떠올린다
ㅡ
차가운 공기가
숨결을 희게 물들이는 저녁,
아버지는 퇴근길에
막걸리 한 잔을 거나하게 걸치고
기침을 콜록이며
집으로 향한다.
한 손에는
방금
구워낸 군고구마와
붕어빵 한 봉지를 들고 있다.
비스듬히 걷는 그의 모습은
겨울밤의 어둠 속에서도
따스함을
전하고 있다.
꽁꽁 언 손이지만,
가족을 향한 마음은 뜨거웠다.
그의 가슴속에는
반겨줄 가족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집으로 가는 길,
매서운 바람이 불어와도,
그의 마음은
따뜻함으로 가득 차 있다.
아버지의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과 기대로
한결
가벼워 보였다.
집에 도착하자,
아버지는 손에 든 군고구마와
붕어빵을 가족에게 건네며,
그날의 추위와 피로를
잊는다.
가족들의 웃음소리와
따뜻한 대화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아버지의 마음은
이런 소소한 순간들로
더욱 풍성해졌다.
겨울밤의 추위 속에서도,
가족의 사랑은
언제나
그의 마음을 녹여주었다.
이렇게,
아버지의 소박하지만
깊은 사랑은
가족에게 전달되었고,
그 따스함은
집안 구석구석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그날 밤,
가족은 서로의 사랑과
따뜻함을 느끼며 겨울밤을 함께 보냈다.
어둠이 내린 겨울밤,
아버지의 사랑은
그 어떤 것보다도 따뜻했다.
ㅡ
그
따뜻했던
우리네 아버지가
지금은
곁에
안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