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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May 02. 2024

사람과 나무

시인 백영호








                         나무木은


                                                      시인  백영호



大門을 열고 들어서면
정원에 나무 木 심겼다
참 편안하게 보였다
한가롤 한  閑
門+木= 閑

올레길 올라보니
사람들이 人
소나무를 木 만나
등치기 열중이다
편안할 휴休 라
人+木=休

나무 木이 둘은 林
셋이면 森
넷이면?

사람과 나무는
하늘이 맺어준 연緣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천상, 실과 바늘 이렷다!









백영호 시인의 시
"나무 木은"은 자연과 인간 사이의 깊은 관계와 상호작용을 강조하며, 한자의 의미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시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시에서 나무는 단순한 자연의 구성 요소를 넘어서, 인간 삶의 일부로서 깊은 의미와 상징을 품고 있다.

첫 번째 구절에서,
"大門을 열고 들어서면 정원에 나무 木 심겼다"는 말로 시작해, 나무를 통해 들어서는 공간의 평화롭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다.
여기서 "한가롤 한 閑"은 한자 '閑'에서 문(門)과 나무(木)가 결합된 모습을 통해,

문을 열고 나무가 있는 정원으로 들어섬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두 번째 구절에서는
 "올레길 올라보니 사람들이 人 소나무를 木 만나 등치기 열중이다"로, 사람과 나무가 만나는 장면을 묘사한다.

이는 '休'라는 한자를 통해 인간과 나무가 만나는 것이 어떻게 휴식과 안식을 제공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서 인간과 나무의 만남이 주는 편안함과 평온함이 강조된다.

세 번째 구절에서는
"나무 木이 둘은 林 셋이면 森 넷이면?"이라고 하여 나무가 모이는 것의 중요성을 표현한다.
나무 두 그루는 숲(林)을 이루고,

세 그루는 더 큰 숲(森)을 이루며,

이어지는 '?'는
독자에게 나무의 집합이

더 크고 강력한 자연의 힘을 상징할 수 있음을 스스로 생각게 한다.
이는 자연의 연결성과 집합의 힘을 강조하며, 생태계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마지막 구절에서는
 "사람과 나무는 하늘이 맺어준 연緣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천상, 실과 바늘 이렷다!"로,
인간과 자연, 특히 나무와의 깊은 연결을 강조한다.
이 연결은 하늘이 맺어준 운명적인 관계로, 인간은 자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요컨대
시인 백영호는 이 시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깊은 상호 의존성을 시각적이고 상징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표현한다.
나무와 인간 사이의 관계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보호의 필요성을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독자들에게 자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일상에서 자연을 보호하고 소중히 여길 것을 일깨우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청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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