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부끄럽다!

잘 쓴 글은 어떤 글인가?


도대체

떤 글이 잘 쓴 글일까?


지금

이 시간,

글을 쓰면서도 자신이 없고,

또한

쓴 글조차 미심쩍다.


내 글을 포함하여

수많은 문장들이 세상에 넘쳐난다.

꽃다운 비유, 끝없는 수식어로 가득 찬 문장들이 어딘가를 향해

우리를 이끈다.


이 무성한 문장의 숲 속에서 참된 의미를 찾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이런 언어의 숲을 통해

자신의 지식과 문장 능력을 발휘하려 애쓴다.


그들의 글은

실로

화려하고 아름답다.


진정으로 뛰어난 글은 무엇일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을 만나면

호흡이 편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문장은 장황한 묘사가 거의 없다.

부사와 형용사의 사용을 극도로 삼간다.

그의 문장은 담백함 속에서 깊은 감동과 여운을 준다.

글로 인간의 감정과 삶의 깊이를 농축하여 표현한다.

불필요한 장식은 배제하고 본질만을 간결하게 담아낸다.


심지어는

그의 글은 지나치게 간결하여

'문장의 미숙성'으로 오인받기도 한다.


그야말로 간결함의 극치다.


어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완성한 후,

문맹자 노인들에게 읽어주고,

그들이 이해할 때까지 수정을 거듭한다고 한다.

그들이 듣고 이해했을 때

비로소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고 한다.


이렇게 간결하고 평이한 언어로 작성된 글은 독자와 더욱 깊은 공감대를 형성다.


변화할 때다.

쉽고 간결한 문장으로 글을 써야 한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야 한다.


때로는 아름다운 수식이 필요할 수 있다.

허나

그것이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처럼

간결한 언어는

본질적인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게 만들고,

더 깊은 공감을 이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어느새

만연체의 문장이 나열됨이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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