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마지막 남은 과일 한 조각을 왜 남기나?

그러면, 제가 먹겠습니다



조금 전

지인들과 식사 후

차를 마셨다.

다과도 곁들였다.


접시에 과일 한 조각이 남았다.

누구도 먹지 않는다.


결국

남긴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 자리만이 아니었다.


옆 좌석도

역시

하나가 남았다.





우리의

전통에서

발견되는 장면,

조금 전과 같은 상황이다.


모두가

웃음과 이야기로 가득 찬 이곳에서,

마지막 조각이 남아있는

접시만이 고요히 존재한다.


그 한 조각은 소중하게,

조심스럽게 테이블 위에서 대접받는 듯하다.

아무도 손을 대지 않고,

그저

그것을 감상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게 된다.

아쉽지만,

이 작은 행동 속에

우리의 공동체 의식과

미덕이 깔려있다.


막연하게 아깝다는 느낌보다는,

누군가에게 더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

자신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심이 먼저 오게 만든다.

이것이

우리의 전통,

우리의 문화가 주는 교훈이다.

허나

이런 미덕의 배경에는 묵시적인 눈치 게임이 숨어있다. 우리는

그 마지막 조각을 누가 먹을 것인지,

또는

누가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조심스럽게,

그리고

과도하게 이야기한다.


이것은

어떤 면에서는

실용적이지 못하고,

우리의 의사 표현에 제약을 두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때로는

우리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과감하게

" 이것을 마저 드시죠?"

라고 상대에게 권하거나,


아니면

"드실 분이 없으면 제가 먹겠습니다."라고 분명히 의사표현을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상대를 존중함과 동시에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는 긍정적 행위이다.

더 나아가

자신을 아끼고 존중하는 것일 수 있다.

이것은

우리의 전통과 현대 사회 간의 평형을 찾는 과정이다. 우리는

배려와 눈치,

자기표현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마지막 음식 조각을 두고서 생기는

이 '눈치 게임'은

우리가 자신과 타인,

사회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이해하는 데 깊은 통찰을 제공한다.


어느

테이블에서는


마지막

남은 과일 한 조각을

놓고

포크의

전쟁이 일어난다.


그들에겐

한 조각을 남긴다는 것이

분명

낯선 분위기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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