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힐링하는 방법은 구름을 그리는 것
커피 향과 음악의 선율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15. 2023
해 질 녘
노을을 보며
고즈넉한 카페테리아
구석진 자리에 앉아
클래식을
듣는다.
커피 향이 풍기는 곳
그곳에서
묵은 노트 펼쳐
옛이야기를 만난다.
이윽고
일어나
동반자와 오솔길을 산책하며
담소를 즐긴다.
자체가
행복한
힐링이다.
ㅡ
휴식,
그것은
각자에게 다르게 다가오는 것.
그
차이는
바다의 파도처럼 천차만별,
그 속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안식처를 찾아낸다.
호젓한 카페테리아
한 코너에서
클래식 음악의 선율이 흐르면,
어떤 이는
그 속에서 무한한 우주를 발견한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나
바흐의
'아리아'가
귀에 들어올 때,
그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잠시나마 현실에서 벗어난다.
그 음악 속에서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
휴식을 취한다.
커피 향 가득한 카페의 한 모퉁이에서,
커피 향에 취해 사색에 잠긴다.
커피의 향기와 맛,
그곳의 분위기는
그를
잠시나마 일상의 소란에서
멀리 떨어지게 한다.
그곳에서는
자신만의 생각에 잠기며,
세상과 자신을 돌아본다.
그저
사랑하는 이와 손을 잡고,
오솔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들의 발걸음
소리와 미소,
그들만의 대화는
그 자체로 힐링의 순간이다.
그곳에서는
둘만의 세계가 펼쳐지며,
그 속에서 휴식을 찾는다.
휴식은
단순히 몸을 쉬게 하는 것만이 아니다.
마음의 안식,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내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휴식의 정의다.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장소에서,
우리는
그 속에서 힐링하며
삶을
즐긴다.
ㅡ
노을 진
서녘 하늘에
서서히 흐르는 구름의 모양을
가져다가
내
생각 담아
그림을 그려보는 것
그것이
내
휴식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