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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것 같다, 해서 글을 쓴다, 미치도록 글을 쓴다.

불안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는가?




왜 이리

불안할까?


앉을 수도

설 수도

.


숨쉬기조차

버겁다.


침대에

얼굴을 묻고


한동안을

그렇게

흐느낀다.


심리적으로 불안하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흐른다.


주위에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도

혼자이다.

외롭다.


누구도

함께할 수 없다.


이것이 심해지면

며칠 간을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지 못한 채


그야말로

폐인이 된다.



이는

내 소중한 친구

춘삼이의 상황이다.


이를

어떻게 도와야 하나?


해서

나 또한

힘들었을 때에

나름대로 극복하고자 했던

행위를

반추해 본다.








불안한 마음은

까마득한 어둠의 터널 같다.


그 어둠 속에서,

눈앞의 길은

끊임없이 흔들리며,


숨겨놓았던 과거의 그림자들이

나를 덮친다.


그림자는

눈물과 함께

마음의 깊숙한 곳에서

비명을 질러대며,

나를 괴롭힌다.


가만히 있으면,

그 흔들림에 휘말려

영영

그 어둠 속으로 사라질 것만 같다.


그것을

우리는

'트라우마'라고 부른다.

그런

불안의 속삭임 속에서,

펜을 잡는다.


평범한 일상으로만 이루어진

나의 작은 세계에서,


내 마음의

소동을 잠재우는 방법을 발견했다.


나는 글을 쓴다.

글을 쓰면서,

나는 항상 하나의 사물에 집중한다.


그것은

작은 꽃잎일 수도,

흐르는 물줄기일 수도 있다.


그 사물의

모든

세세한 부분을 관찰하며,


그것의 아름다움과 특징을

찾아내어 표현한다.


간단하게,

아주 쉽게.


허나

가능한 한

복잡하게 접근하지 않는다.


어렵게 쓰면,

내 마음도

그만큼


더 복잡해지고

더 괴로워지기에!

글을 통해,

나는

내 마음의 평온을 찾아간다.

그 백지 위에

적힌 글자들은


나의 불안을 담아내고,

그것을 완화시켜 준다.


나는

다시 한 번,

불안의 향연에서 벗어나

평온한

세상으로

돌아간다.





춘삼이는

평소

바둑 두기와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


이에

아무 생각 없이

그 일을 해보기를

권한다.


아무리

힘들어도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쉽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일에 집중할 수 있기에!


춘삼아

나의

소중한

친구 춘삼아!


힘내라!


내가

네 곁을

언제까지나

지키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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