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안고, 하루에 몇 번씩 투신하려 했다.
아픔이 너무 많다
by 평론가 청람 김왕식 Aug 23. 2023
세상에는
아픔이 많다.
특히
말 못 하는
어린 자녀의 아픔은
부모의 마음을 찢는다.
ㅡ
사람의 아픔은 깊고,
그 깊이는
말로 설명하기 힘들다.
우리 모두는
다양한
이유와 방식으로 아프며,
그 아픔은
시간이 지나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부모의 마음에
큰 상처를 주는 것은
자신의
어린 자식이 아플 때다.
세상에는
많은 아픔이 있지만,
아이의 아픔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깊다.
특히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어린아이가 괴로워하고 아파할 때,
부모의 마음은
눈물과 슬픔으로 가득 찬다.
그 아픔을
달래고 싶어도,
때로는
아이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무력감에 빠진다.
아이의 아픔은
부모의 마음을 찢는다.
그 아픔 앞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느낀다.
이러한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부모의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아픔을 함께 견디며,
아이를
지키기 위한
결의를 다짐하게 된다.
사람의 아픔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다.
아픔을 통해
우리는 인간다운 사랑과 연민,
감사의 마음을
배운다.
부모와 아이,
그리고
우리 모두는
아픔 속에서도 함께
성장하며,
사랑의 가치를
깨닫게 된다.
ㅡ
오래전
지인의 일이다.
두 갓난 쌍둥이 자녀가
아토피가 심했다.
말은 못 하고
피가 날 때까지 굵는다.
손톱에
살점이 묻어날 때까지 굵는다.
굵고
또
굵어도
가려움을 참지 못해
아이들은 뒹군다.
엄마는
밤새 두 아이를 가슴에 품고
지샌다.
차라리
두 아이를 안고
한강에 투신하고 싶단다.
그 엄마의
피눈물 섞인
절규를
지금도
잊지 못한다.
더 이상
이승에서 고통을 주고 싶지 않았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