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새벽녘에는 이불을 덮어야 할 판이다.

계절의 순환



한낮은

아직

덥다.


허나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하다.


가을 향을

풍긴다.


새벽녘에는

얇은 이불을 덮어야 할 판이다.





계절의 순환 속에서

우리는

무언가를

잃고,


무언가를

얻는다.


어릴 때는

계절의 변화를

단순히

옷차림의 변화나

풍경의 차이로만 느꼈다.


시간이 흐르면서

계절은

내 마음속의 감정의 흐름과도

닮아가기 시작했다.

봄에는

새로운 시작과 희망,


여름에는

열정과 에너지,


가을에는

추억과 그리움,


겨울에는

고요함과 반성.


그리고

다시

봄으로 돌아와

그 순환을 반복한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이해하면서도


때로는

오해하면서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상처를 받기도 하고

다치기도 한다.

그럼에도

계절처럼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희망이다.


봄이 오기 전의 가장 추운 겨울도,

결국엔

봄의 햇살 아래에서

피어날 꽃을

기다린다는 것을 안다.


인생의

힘든 시기도


결국엔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버틴다.

오늘,

내일,

그다음의 계절에서도

우리는

희망을 갖고 나아갈 수 있다.


지금의

어려움이

언젠가는 그만한 값진 경험으로

변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나의 계절도

그러하리라.


힘든 시간이 왔을 때,

그 순간도

결국엔

또 다른 계절의 시작일 뿐이다.


반드시

피어날 것이고, 나아질 것이며,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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