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을 엎어 놓는 것은, 글쎄?

술자리는 풍성한 향연


노동 끝에 선술집에서의 소주 한 잔 기울임,

이는 겪어본 사람만이 이 기분을 안다.


일행 모두 몸과 마음이 흥겨운 술자리, 가벼운 웃음과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돌아가는 술잔.
술잔에 쏟아진 액체는 열정적인 대화의 연료로, 가벼운 친근감을 더하며 사람들을 더욱 가까이 끌어들인다.


여기에는 술을 즐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넘치는 즐거움이 있다.

그러나,

동일한 자리에서 술을 원하지 않는, 또는 아예 입에도 대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에게 술잔은 괴로움의 상징,

일종의 고통의 도구로 변한다.

그들은 술잔을 향한 찬사, 흥겹게 웃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대로 따라 하려 하지만, 마음속에는 욕구와 실망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

따라서

술을 사양하는 방법에는 예의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무조건적인 거부나 술잔을 엎어 놓는 등의 행동은 상대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다.

술잔을 점잖게 받아들이고 입술에만 살짝 댄 후

다시 내려놓는다면,

이는 얼마나 멋진 술 사양인가!

그럼에도 상대가 계속하여 술을 권하면,

"제가 술을 못하지만 예의를 갖춰 술잔을 받은 것입니다. 저는 걱정하지 마시고 편히 드세요"라고 완곡하게 말한다.


이러한 말 한마디는 상대를 존중하는 동시에

자신의 고품격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마찬가지로, 술을 원하지 않는 사람에게 강제로 권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술자리라는 풍성한 향연에 참가하는 모든 이들은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

술자리는 결국 그 안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행복과 존중에 대한 이야기이다.

술잔을 거부하든 받아들이든,

그 안에 담긴 것은 각자의 존중과 이해다.

이를 아는 것, 이를 표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예의이며, 성숙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보여줄 수 있는 멋진 행위다.


오늘 저녁 있을 술자리,

분명 그 자리엔 술을 못하는 친구가 있으리니,

상황을 떠올리니

미소가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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