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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세이스강, 인생의 첫걸음 (2부작 55화)

1부 2화: 새로운 길을 향한 발걸음​​

by 세이스강 이윤재

세이스강은 광주를 떠나 서울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의 가슴속에는 기대와 두려움이 뒤섞인 감정이 흐르고 있었다. 이제는 문학을 향해 가는 길에 자신을 내던지기로 결심한 그였다. 첫 번째 문학제에서 받은 칭찬은 그를 떠나지 못하게 했지만 현실의 무게는 그를 밀어내듯 떠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확신했다. 문학은 그의 길이며 그 길을 따라가면 언젠가는 자신이 쓰고자 하는 이야기를 세상에 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서울은 광주와는 달리 복잡하고 바쁘게 돌아갔다. 세이스강은 작은 아파트를 얻고 이곳에서 문학을 꿈꾸며 살아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는 이 새로운 도시가 자신에게 주는 기회들에 점차 눈을 뜨기 시작했다.


세이스강은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서울 시내의 거리를 걸었다. 그가 걸어 다니는 거리의 풍경은 광주에서 보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빽빽한 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좁은 길과 사람들의 얼굴에 깃든 피로감 그 속에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고단한 일상이 그를 더욱 문학적 상상으로 이끌었다.


이곳에서 그가 보게 될 이야기들은 그가 지금까지 상상했던 것과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질 것 같았다.


하루는 서점에서 우연히 한 권의 책을 발견했다. 그 책은 '인간의 마음'에 대한 깊은 탐구를 다룬 철학적 에세이였다. 세이스강은 그 책을 손에 들고 서점의 구석진 의자에 앉아 읽기 시작했다.

책 속의 문장은 그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가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느낌은 점점 더 강해졌다. 그가 쓴 첫 번째 글은 단순히 자신을 표현하려는 노력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제 그는 사람들의 내면을 이해하고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탐구하고 싶다는 열망이 커져갔다.


그날 이후 세이스강은 자신이 앞으로 써야 할 글이 단순한 상상의 산물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과 감정을 고백하는 문학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는 점점 더 심오한 문학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그 고민은 그의 글쓰기 방식을 바꾸어놓았다.

더 이상 어린 시절의 동화처럼 순수한 이야기만을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이제는 사람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내야 한다는 사명을 느꼈다.


그의 두 번째 작품은 ‘서울의 거리에서’라는 제목으로 시작되었다. 그 글은 서울의 거리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인 사건들을 작은 이야기로 풀어내며 그 속에 숨겨진 사람들의 고통과 희망을 탐구했다.

그는 이 작품을 블로그에 연재하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읽어줄 거라는 생각은 없었지만 글을 쓰는 동안 그가 느끼는 감정들은 더욱 진지해졌다.


세이스강은 m.blog.naver.com/kacipi 블로그 외에 또 하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 첫 번째 블로그는 그의 문학적 성찰과 감성적인 글을 중심으로 한 블로그였다. 두 번째 블로그는 그의 일상적인 글과 삶에 대한 생각들을 기록하는 곳이었다. 이 두 블로그는 그가 사람들과 소통하는 중요한 창구가 되었고 그곳에서 그는 점차 독자들과 깊은 교감을 나누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면서 세이스강은 독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그의 글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어떤 이들은 그의 글이 자신들의 아픔을 이해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이스강은 그들의 말이 진심으로 다가왔다.

그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단순히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었다.


서울에서의 생활은 점차 그에게 익숙해졌다. 그는 점점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자신만의 문학적 세계를 확립해 갔다.

한편 그는 여전히 광주에서의 삶을 잊을 수 없었다. 그곳에서의 기억들이 그를 계속해서 떠나지 않으며 그의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가 쓰는 글 속의 인물들은 때로 광주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모습이었고 때로는 그가 경험한 감정들이었다.


어느 날 그가 작성한 글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다. 그의 블로그를 팔로우하는 사람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그는 점차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겸손했다.

그는 자신이 얻은 명성이나 주목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읽고 그 안에서 위로와 공감을 얻는 것이었다.


"글을 쓰는 일은 나만의 것이 아니다. 글을 통해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

세이스강은 그렇게 생각하며 매일 글을 쓰는 일을 계속해 나갔다. 그에게 문학은 이제 더 이상 한 사람의 취미가 아니라 세상을 향해 뻗어나가는 중요한 발걸음이었다.



다음 글 3화 예고: 문학의 길목에서


세이스강의 블로그 연재가 점점 인기를 끌며 예상치 못한 변화를 맞이한다.

어느 날 독자로부터 삶에 대한 고민을 담은 메시지를 받고 자신의 글이 누군가에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던 중 출판사로부터 ‘서울의 거리에서’를 단행본으로 출간하자는 제안을 받게 된다.

갑작스러운 기회 앞에서 그는 고민에 빠진다.

과연 그의 글이 책으로 나올 준비가 되어 있을까?

문학의 길 위에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세이스강 그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독자님! 3화를 기대해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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