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평가는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죠?
어떤 자료를 보고 어떻게 분석해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지금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기업의 대표님이나 실무 담당자님께서는 이 글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22년 동안 중소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을 해온 TSP입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M&A, IPO, 경영 등 컨설팅을 진행해왔습니다.
기업가치평가는 대부분 투자를 목적으로 진행되지만, M&A와 IPO 등 말 그대로 기업의 능력과 역량, 가치를 평가하는 여러 과정에서 반드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상장주식이든, 비상장주식을 매매하든,
M&A나 IPO를 진행하시든,
꼭 알아두셔야 할 사항에 대해 적어보았으니, 천천히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약 5분 정도만 투자하시면 기업가치평가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 알게 되실 것입니다.
이익접근법, 시장접근법, 자산접근법
기업의 가치평가 방법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Income Approach : 소득접근법
향후 5년에서 10년, 미래에 벌어들일 소득흐름에 할일율을 적용하여 현재가치로 환산한 값으로 평가하는 방법. 대표적으로 현금흐름할인법(DCF)가 있습니다.
Market Approach : 시장접근법
기존 시장에 존재하는 기업, 혹은 M&A 시장에서 거래됐었던 유사기업, 혹은 상장된 기업의 가치평가자료와 비교하여 평가하는 방법입니다. 기업의 재무제표가 공개되어 있지 않을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Asset Approach : 자산접근법
실무적으로 거의 사용되지는 않는 방법입니다. 기업의 가치는 미래의 기대감을 반영하기 마련인데, 이는 그러한 값이 전혀 반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향후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 예측이 어렵거나, 비교대상을 찾기 어려울 경우 기업의 자산을 중심으로 가치평가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통상 한 가지 방법만을 사용해 기업의 가치평가를 진행하지는 않으며, 세 가지 방법을 조합하여 상호보완적으로 사용합니다. 실무적으로는 이익접근법 중 DCF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나머지 평가부분과 비교하면서 설득력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게 됩니다.
소득접근법 - DCF : Discounted Cash Flow Model
DCF는 말씀드렸듯, 기업의 향후 5년 내지 10년의 미래 영업이익을 추정하여 이를 현재가치로 할인율을 적용한 가치평가법을 말하며, 실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법 중 하나입니다.
DCF는 미래의 값을 현재에 가져온 추상적인 값이기 때문에, 기업이 가지고 있는 리스크 요인들을 할인율에 적용하여 미래 가치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과정이 들어가게 됩니다. 추정값이다보니, 필연적으로 많은 가정들이 적용되었고 Seller Side와 Buyer Side의 기업의 미래에 대한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이 방법은 인수자 입장, Buyer Side의 산출이기 때문에 Seller Side에서 납득하는지, 그들의 요구를 충족할 값인지 체크를 하셔야 됩니다.
시장접근법 - EV/EBITA : 시장가치/세전영업이익
시장접근법은 관련 산업과 시장의 비슷한 기업들의 재무정보와 지표들을 분석/평가한 뒤 이를 해당 기업과 비교하여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비슷한 기업들을 선정하는 것이 가장 먼저 중요하게 진행해야 하는 작업일 것입니다.
비슷한 기업들을 분석하는 방법은,
그룹의 기업들이 시장의 EV/EBITDA 대비 얼마에 팔렸는가,
혹은 당기순이익 대비 얼마의 평가를 받고 팔렸는가,
순자산대비 얼마에 팔렸으며,
적정한 배수가 산정된 거래가 진행되었는가,
등을 통해 분석이 진행됩니다.
이 중에서도 EV/EBITDA 를 가장 많이 활용하게 되는데,
EV는 시가총액에서 차입금을 더한 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뺀 나머지를 말하며 기업의 총 가치를 뜻하며,
EBITDA는 영업이익과 감가상각비를 더한 현금흐름을 나타내는 값입니다.
즉, EV/EBITDA가 3이라면
해당 기업을 EV(시장가격)으로 매수했을 때,
EBITDA(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을 3년간 합하면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PER, PBR, PSR
이 외에도,
PER, PBR, PSR 등의 지표를 가지고도 기업의 가치평가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PER : Price Earning Ratio, 주가수익비율
PER은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이며, 이는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기도 합니다. PER은 당기순이익이 모두 배당이 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비교 가능한 방법이며, 예를들어 PER이 30인 기업은 현재 벌어들이는 돈보다 30배의 가치로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PBR : Price Book 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기업의 주가를 주당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며, 이는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PBR이 5라는 기업은 현재 기업자산보다 5배 높은 가치고 거래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PSR : Price Selling Ratio : 주가매출비율
PSR은 기업의 주가를 주당매출액으로 나눈 값이며, 기업의 시가총액을 매출액으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PSR은 기업의 이익율이 일정한 경우에 한하여 사용이 용이한 값입니다.
이렇듯 Earnnig(수익), Book value(순자산), Selling(매출)에 따라 기업을 다른 방향에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기업이 가지고 있는 아이템의 업종, 규모, 시장, 환경에 따라 기업평가에 사용하는 지표는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기업가치평가와 기업실사
일반적인 주식 매매를 위한 기업가치평가라면, 재무제표와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자료로도 대략적인 기업가치가 파악됩니다. 하지만, 대규모의 자본을 투자하거나, M&A를 위해서라면은 필수적으로 기업 실사도 함께 진행하셔야 할 것입니다.
실사를 진행하면서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적정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지,
수익구조에 비정상적인 부분은 없는지 꼭 확인을 하셔야 합니다.
또한 이와 동시에 해당 기업의 거래처와의 관계를 통해 운전자본과 거래금액, 투자금액 등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기업 실사에 대해 알고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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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기업가치평가의 종류와 방법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씀드렸듯, M&A는 기업의 전 생애에 많아야 한 두번 하는 기업의 중대사입니다. 때문에 M&A에 대한 기초지식이 갖춰져야 제대로 된 진행을 할 수 있으며,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기업의 손해를 줄이실 수 있을 것입니다.
M&A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있으시다면, 경우에 따라서 전문가 그룹의 조언을 듣는 것을 적극 수용하셔야 할 것입니다. 또한 상대측의 니즈를 확실하게 파악하여 양측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거래가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훗날, M&A를 진행하실 때 이 글을 읽으신 것이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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