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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산골 일기
by
버폐
Jul 26. 2023
나팔꽃
'아치임~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마아는~~'
노랫말이 꽃을 살피게 했다.
정말로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
그러는가!
아니었다.
피었다가 지는 게 아니라
폈다가
오므렸다.
나팔꽃만 그런 게 아니다.
밀짚꽃도 그렇고 작약도 그렇다.
메꽃은 그렇지 않고
패랭이꽃
도
그렇지 않다.
꽃들처럼
내 마음에 피는 풀꽃들도
피었다가 지기도 하고
폈다가 오므리기도 하고
피지도 못하고 지기도 하고
피었는지 안 피었는지
모르기도 하고
그렇더라.
오늘은
해님이 방긋
하지
않는 날이니
꽃들도 오므리고 자고 있거나
쉬고 있겠지!
나도 지금은
그냥
커피나 한 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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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친 그리움이 아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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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생명, 환경, 사라져가는 것들을 가까이 하면서 마음 키와 마음 밭이 한 뼘 더 크고 넓어지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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