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지혜롭다는 것

같은 수고를 했더라도 보상은 다르지만

by 죠니야

같은 수고를 했더라도 또는 같은 피해를 봤더라도 받는 보상은 제각각이다. 목소리 크고 뻔뻔한 사람은 많이, 조용하고 예의염치를 아는 사람은 적게 받기 마련이다. 그래서 “ 우는 아이 젖 준다, ” , “ 제 밥그릇도 못 챙기는 배냇 00 ” 이라는 속담이 나왔다.

그런데 일만 생기만 핏대 세우고 달려들어 철저히 자기 몫을 챙기는 게 과연 지혜로운 것일까? 지혜로운 것처럼 보이기만 하는 건 아닐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떼써서 얻어낸 재물이 요긴한 살림 밑천이 된 경우를 그리 많이 보지 못했다. 그냥 흔적 없이 물 새듯 새 나가기만 했지! 괜히 독한 사람이다. 뻔뻔한 사람이다. 욕만 먹었을 뿐이다.

약고 임기응변에 능한 게 지혜가 아니다. 모든 사람에게 우러러 보는 덕을 갖추는게 지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그냥 고마운게 아니라 눈물나게 고마운 것